나만 빼고 다 쓰는 AI 툴, 뭐길래?

궁금증 · 2025-05-15

“어제 친구가 회의록을 AI로 자동 정리했다는 거예요. 진짜 깜짝 놀랐죠. 다들 그렇게 쓰고 있었나?”

요즘 주변에서 ‘ChatGPT가 대신 써줬다’, ‘Notion AI로 정리했어’ 같은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뭔가 대단한 기술 같고, 나만 모르는 것 같아 괜히 뒤처진 기분까지 들죠. 하지만 사실 요즘 AI 툴은 기술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해 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지금 가장 많이 쓰이는 AI 툴을 소개하고, 각각의 툴이 어떤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1. ChatGPT – 텍스트 업무 자동화의 시작

ChatGPT는 텍스트 기반의 생성형 AI로, 단순한 질문 응답을 넘어 다양한 글쓰기 작업을 지원합니다. 예를 들어 출장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면 “3박 4일 도쿄 출장 보고서 초안 작성해줘”라고 입력하면 시작부터 구조까지 제안해줍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이메일 문구 추천, 회의 요약, 블로그 아이디어 뽑기까지 활용도는 무궁무진합니다. 기술적인 사전지식 없이도 자연어로 대화하듯 입력하면 되기 때문에 AI 업무 자동화에 첫 발을 들이기에 가장 적합한 툴입니다.

2. Notion AI – 정리력의 신세계

Notion AI는 기존의 노트 앱 Notion에 AI 기능을 추가한 형태로, 정리와 요약에 특화된 도구입니다. 예를 들어 “이 회의 요약해줘”, “이 글을 더 명확하게 다듬어줘”와 같은 요청을 하면 AI가 문장을 재구성하고 핵심을 정리해줍니다. 기획안 초안, 아이디어 정리, 블로그 원고 초안 작성에도 유용합니다. ‘AI 툴 추천’ 검색에서 상위권에 오를 만큼 직장인, 프리랜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정리와 실행을 동시에’ 해주는 데 있습니다.

3. Fireflies & Otter.ai – 음성 회의의 텍스트화

Fireflies와 Otter.ai는 화상 회의나 전화 통화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요약해주는 AI 음성 인식 툴입니다. 특히 Otter.ai는 Zoom, Google Meet 등과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회의록을 작성하며, 말한 사람 구분, 타임스탬프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팀 단위 협업에 매우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킥오프 회의에서 Otter를 켜두면, 회의가 끝나자마자 요약본과 전체 대화 기록을 자동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회의록 작성 시간을 절반 이상 줄여주는 AI 업무 자동화의 대표 주자입니다.

4. Canva & Microsoft Designer – 비전문가도 디자이너처럼

디자인이 어렵게 느껴지셨다면 Canva나 Microsoft Designer 같은 AI 디자인 툴이 정답입니다. Canva의 Magic Design 기능은 ‘브런치용 썸네일 만들기’ 같은 단순 명령만 입력하면 여러 디자인 시안을 제시해주고, 마음에 드는 시안을 클릭 후 텍스트만 바꾸면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직장 보고서 표지, 유튜브 썸네일, 인스타 피드 콘텐츠 등 다양한 제작 상황에 맞춰 템플릿과 스타일을 추천해줍니다. 디자이너 없이도 감각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비결이죠.

“모두가 쓰는 건, 한 번 써봤기 때문입니다”

AI 툴이 익숙하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나만 뒤처진 건 아닐까?’ 하는 감정도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대부분의 사람들도 처음엔 단순한 질문 하나에서 시작했습니다. “오늘 점심 뭐 먹을까?”를 ChatGPT에 물어보는 것처럼, 가볍게 시도해보세요. 중요한 건 잘 쓰는 게 아니라 ‘한 번이라도 직접 써보는 것’입니다. 그 한 걸음이, 일의 방식과 시간을 바꾸는 커다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