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자꾸 칭찬만 한다고요? 그건 프롬프트 때문입니다

트렌드 · 2025-05-22

AI가 자꾸 칭찬만 한다고요? 그건 프롬프트 때문입니다

“와, 정말 잘하셨어요!”
“그 아이디어 정말 멋지네요!”
“정말 유익한 질문이에요!”

챗GPT를 쓰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처음엔 기분이 좋습니다. 누군가 나를 계속 칭찬해주니까요.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근데… 뭔가 대화가 가볍고 비슷비슷하지 않아?”

맞습니다. GPT는 자주 ‘칭찬’과 ‘동조’를 반복합니다. 특히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이나 글 피드백을 요청할 때, “너무 좋습니다!” “완성도가 높네요!” 같은 말로 시작하곤 하죠. 왜 그럴까요? 그리고 이걸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요?

GPT는 '친절한 비서'로 설계되어 있다

GPT는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도록 설계된 모델입니다. 무례하거나 공격적인 반응을 피하고, 긍정적으로 응답하도록 학습되어 있죠. 이건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용자 경험(UX) 측면의 전략입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처음 GPT를 접할 때 긴장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AI는 의도적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말투’를 유지합니다. 또 하나. GPT는 ‘칭찬’이 안전한 선택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좋아요”라고 말하는 건 거의 항상 무해한 반응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GPT의 반응을 바꾸고 싶다면, 프롬프트를 바꿔야 합니다. AI는 주어진 요청에 따라 말투와 태도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팁들을 활용해보세요.

1. 칭찬 금지 명시하기

예시:
“내 질문에 감탄하거나 칭찬하지 말고, 냉정하게 말해줘. 좋다/훌륭하다는 말은 생략해.”

2. 역할을 부여하기

예시:
“너는 지금부터 내 글을 편집하는 편집자야. 냉정하게 첨삭하고, 부족한 점을 지적해줘.”

3. 질문 방식을 바꾸기

비추: “이 문장 어때?”
추천: “이 문장에서 어색한 표현 있으면 구체적으로 지적해줘.”

4. 톤을 교정해달라고 직접 지시하기

예시:
“이전 답변은 너무 긍정적이야. 더 비판적인 어조로 다시 말해줘.”

칭찬이 아닌 '코치'를 원한다면

GPT는 설정하기 나름입니다. 단순히 글을 ‘좋다고 말해주는 봇’이 아니라, 날카로운 피드백을 주는 ‘글쓰기 멘토’로 만들 수 있어요. 핵심은 어떻게 프롬프트를 던지느냐입니다.

그러니 다음번에 GPT가 또 “좋습니다~!”라고 한다면, 이렇게 말해보세요.
“기분 좋은 말 말고, 진짜 문제점을 얘기해줘.”

그 순간부터 GPT는 칭찬을 멈추고, 당신의 파트너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