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걸리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5가지

자기계발 · 2025-05-14

장염,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질병이지만 막상 걸리면 정말 괴롭다. 배는 뒤틀리듯 아프고, 화장실을 수도 없이 들락날락해야 하며, 아무것도 먹지 못해 탈수와 기력 저하가 빠르게 찾아온다. 그런데 더 답답한 건, 병원도 다녀왔고 약도 먹었는데 왜 이토록 오래가는 걸까?

그 이유는 우리가 무심코 저지르는 행동들에 있다. 장염은 장의 염증성 질환인 만큼, 예민해진 소화기관을 보호해주는 생활 습관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일상에 쫓겨 지키지 못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장염 회복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5가지 실수를 짚어보고,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1. 음식을 너무 일찍 먹는다

장염 초기에는 장이 염증으로 인해 극도로 예민한 상태다. 이때 무리하게 음식을 섭취하면 회복된 점막이 다시 자극받아 염증이 악화된다. "이제 좀 괜찮아진 것 같은데…" 하는 생각으로 죽이나 바나나 등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회복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6~12시간 정도는 금식을 권장하며, 이후에도 미음부터 천천히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2. 설사를 멈추려고 지사제를 남용한다

설사가 너무 잦아 지사제를 찾는 경우가 많지만, 장염에서의 설사는 몸이 독소를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방어작용이다. 이를 억지로 멈추면 오히려 병의 경과를 길게 만든다. 특히 세균성 장염일 경우 독소가 장에 남아 2차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사제는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하며, 일반적인 장염에는 굳이 쓰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3.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

장염에서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탈수다. 설사와 구토로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몸은 탈수 상태에 접어들고, 이로 인해 두통, 현기증, 집중력 저하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장 점막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수분 공급이 필수다. 미지근한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10~15분 간격으로 조금씩 마셔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마셨는데 바로 설사했어요"라고 해도, 계속 조금씩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notebook with text worry less 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4. 스트레스를 무시한다

의외일 수 있지만, 심리적 요인도 장염 회복에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를 자극하고, 장의 연동운동과 면역 반응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 특히 직장인처럼 감정 노동이 많은 사람은 장염 회복 중에도 계속된 스트레스로 인해 회복이 더뎌지기 쉽다. 가벼운 산책이나 명상, 푹 쉬는 하루가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5. “금방 낫겠지” 하며 무리한다

장염은 대개 며칠 내로 회복되는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면 만성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특히 회복 초기에 무리하게 출근하거나 운동을 하게 되면 장 점막 회복이 늦어지고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해도, 최소한 하루 이틀은 충분한 휴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장염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지만, 누구나 빨리 회복하는 것은 아니다. 그 차이는 결국 ‘생활 관리’에서 생긴다. 지금 장염에 걸렸다면, 위의 다섯 가지를 꼭 피하고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