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 때 사면 돈 번다?” 하락장에서 살아남는 매매 전략

자기계발 · 2025-05-16

“떨어질 때 사면 돈 번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주가가 급락할 때마다 등장하는 이 조언은 얼핏 보면 타당해 보입니다. 싸게 사서 비쌀 때 판다는 투자의 기본 원칙에 딱 맞기 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하락장이 닥치면 손이 쉽게 가지 않습니다. 차트는 무섭게 내려가고,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이 글에서는 하락장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생존하는 실전 매매 전략과 투자 심리를 함께 짚어봅니다.

1. 하락장에서 왜 손이 얼어붙는가

하락장에서는 '손실 회피 본능'이 강해집니다. 똑같은 10% 손실이라도 상승장에서보다 하락장에서 더 크게 느껴지는 건 ‘불확실성’ 때문입니다. 지금보다 더 떨어질까 두렵고, 사는 순간 물릴까 걱정됩니다. 이때 감정에 휘둘리면 매수도, 매도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시장이 어느 정도 하락하면 “이 정도면 바닥이겠지”라는 추측성 매수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진짜 바닥은 항상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락장에서 중요한 건 ‘예측’보다 ‘준비’입니다.

2. 저가 매수, 어떻게 해야 할까?

저가 매수는 단순히 주가가 떨어졌다고 덥석 사는 것이 아닙니다. 다음의 조건을 만족해야만 비교적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3. 실전 전략: 분할매수 + 기술적 분산

하락장에서는 ‘몰빵’보다 ‘분산’이 핵심입니다. 예를 들어 투자 자금이 300만 원이라면 100만 원씩 3회에 나눠 사는 식입니다. 이를 시간 간격(1주 간격) 또는 가격 기준(10% 하락마다)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술적 분석을 활용해 과거 지지선, 이동평균선, 거래량 지표 등을 참고하면 더 합리적인 매수 구간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단, 기술적 지표는 ‘참고 도구’이지 예언이 아니라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4. 과거 사례: 2020년 3월과 2022년 하락장

2020년 코로나 초기 급락장에서 삼성전자, NAVER, 셀트리온 등 우량주는 고점 대비 30~40% 급락했습니다. 그러나 반등 시점에서 분할 매수한 투자자들은 단 몇 개월 만에 수익을 회복하거나 초과 달성했습니다.

또한 2022년 긴축 쇼크로 급락한 2차전지와 반도체 섹터는, 실적과 장기 수요가 뒷받침된다는 점에서 회복 흐름이 빠르게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하락장에서 선택은 '두려움'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하락장 주식 시장 화면이 표시된 스마트폰 Photo by Jamie Street on Unsplash

결론: 하락장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문제

주식 시장은 반복됩니다. 오르고, 떨어지고, 다시 오릅니다. 문제는 그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아니라, 흐름 속에서 ‘나만의 규칙’을 갖고 대응할 수 있느냐입니다. 지금 하락장이라면, 그 안에 숨어 있는 기회를 찾는 시선이 필요합니다.

“떨어질 때 사라”는 말이 진짜가 되려면, 감정이 아니라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부터 나만의 매매 전략을 하나씩 세워보는 건 어떨까요?